제 87회 서울고총동문테니스대회가 5월 5일 경기도 고양시립성사테니스장에서 동문 회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73년부터 시작된 총동문테니스대회는 45년간 고등학교 선후배 동창들끼리 봄,가을로 모여 테니스대회를 하고 있다. 개인전 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 11회 최희상 동문부터 54회 용현식, 정현호 동문 등 43회차가 나는 동문이 있을 정도로 테니스라는 매개체로 노소를 불문하고 모였다.

대회 참가자중 전국의사테니스회 정재용 회장, 한국프로테니스연맹 전정수 회장, 한국동호인단식협회 김상열 회장, 건대교수테니스회 김성훈 총동문회장, 대한테니스협회 안상인 이사, 연대의대동문테니스회 정의식 회장, 부천시테니스협회 우정욱 부회장, 성남시체육회 이현무 사무국장, 한국시니어연맹 강만길 전무이사, 이순부 박영칠 랭킹 1위 등등 각계에서 테니스로 활동하는 동문들이 많다. 학교때 테니스한 것이 인연이 되어 평생 테니스로 봉사, 기여하고 있다.

교가에 "진리를 탐구함에 서로 앞서며, 사랑과 공경으로 주고 받아서,나라의 미쁜 일꾼 되려는 젊은이,중하고 중하도다 우리의 사명"이라는 가사가 있다. 서울고 동문들은 테니스계에서 테니스로 봉사하고 조직하는 서울고 테니스동문들이 그렇다.

처음에 동문들만 나오다가 아내, 자녀 등과 함께 라켓을 들고 참석하고, 30대 젊은 후배들이 대회장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대회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전국구 스타도 동호인대회 일정을 제치고 나온다. 특히 이번 대회는 5월 긴 연휴 한가운데에 열림에도 많은 동문들이 참가해 선후배와 동료들간에 즐거운 테니스 한마당을 벌였다.

총동문테니스회 정재용 회장은 "역대 동문들의 노력에 힘입어 대회가 잘 유지되고 있다"며 "테니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최고다. 테니스동문들의 관심속에 모교 테니스부의 선수들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동문테니스대회의 유지 비결은 첫째,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과 10월3일 개천절로 대회 날짜를 정해 실시한다. 둘째, 기수별로 모여 평소에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서 대회 출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셋째, 선배와 후배의 조화와 만남이 대회 성공을 이끌었다. 넷째, 동문들의 십시일반 협찬이 대회 성공을 보장하고 있다.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 신일기업 이세웅 회장, 일신방직 김영호 회장,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 현대약품 이한구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총동창회장,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 GS리테일 허승조 회장 등이 해마다 십시일반으로 도와 대회 성공을 바라고 있다.

고등학교 동문들끼리 모여 40여년 이상 테니스 대회를 유지하고 그 와중에 학교에서 엘리트 테니스부 창단을 해 학교의 이름과 국위 선양을 위해 운영하며 한국테니스를 살리고 있다. 그래서 창단 2년만에 4대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박의성)가 배출되고 있다.

대회 결과

금배

우승 정재용(27) 정구진(27)
준우승 김도훈(39) 김재근(39)
3위 이상호(26) 목하균(28)
3위 나상수(24) 신재원(40)

은배

우승 백재웅(37) 박영칠(29)
준우승 김종수(19) 박영철(19)
3위 안성훈(38) 홍은표(38)
3위 김진우(36) 최규석(36)

동배

우승 이종호(23) 서승원(23)
준우승 용현식(54) 정현호(54)
3위 오건오(27) 이상배(27)
3위 백기봉(19) 이경한(19)

은배 결승 박영칙(29) 백재웅(37) 대 김종수(19) 박영철(19)

금배 결승

금배 우승 정재용(27) 정구진 부자      54회 용현식, 정현호

▲ 11회 최희상 동문(오른쪽). 이북5도테니스대회때 평안북도 대표로 출전해 왔다

▲ 정재용 회장(가운데)과 우정욱 총무(오른쪽), 총동문회 성진현 사무국장

▲ 19회

▲ 서울고 테니스장에서 매월 넷째주 월요일 테니스를 하는 '네월회(회장 오승용)'가 모교 테니스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17회 동문들이 모교테니스부에 찬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