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부산오픈챌린저 우승했던 정현이 10년만에 부산에서 승리했다.

세계 478위 정현은 15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ATP 비트로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20만달러) 본선 1회전에서 전 세계 37위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현재 227위)를 6-2 6-4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부산오픈에서 승리한 것은 2015년 5월 10일 결승전. 루카스 라코를 이기고 우승했다.
정현은 이후 2016년과 2023년에 부산오픈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정현이 1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두번이나 잡으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났다. 2세트 5대3 상대 서브게임에서 30-40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정현은 경기를 끝내는가 싶었는데 상대의 서브가 터지면서 조기에 마치지 못했다.

오히려 정현은 5대4 자신의 게임에서 0-40로 몰려 3세트로 갈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듀스를 만든 끝에 상대 포핸드 실수를 연거푸 유도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회전에 오른 정현은 호주 리투(172위)와 예선통과자인 마라트  샤리포프(260위,러시아)승자와 경기한다. 리투와는 지난해 10월 서울챌린저 2회전에서 경기해 정현이 6-4 3-6 1-6으로 패한바 있다. 

한편 국가대표 제라드 캄파냐 리(404위)는 호주의 스쿨케이트(120위)를 6-4 3-6 6-3으로 이기고 본선 2회전에 올라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372위)와 경기한다.

국가대표 신산희(653위)는 비로 인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예선 결승 경기에서 일본의 나카가와를 6-1 7-6<5>로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신산희는 16일 본선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영국의 요하누스 먼다이(259위)와 16강 진출을 가린다.

권순우도 프랑스 앙투앙 에스코피에(217위)를 3-6 6-1 7-5로 이기고 2회전에 합류했다.

▲ 우리나라 남자선수들 라이브 랭킹. 부산오픈챌린저대회를 통해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