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거 루네가 BNP 파리바 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루네는 15일 토요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다닐 메드베데프 를 7-5 6-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그동안 준결승에서만 7번 연속 패한 루네는 7전8기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1세의 루네는 지난해 1월 브리즈번 이후 처음으로 투어 레벨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샷의 26%를 슬라이스로 처리한 루네는 대단한 인내심을 보였고 2세트 초반에 13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시간 40분 만에 승리했다.

루네는 "다닐과 경기를 하는 것은 투어에서 제게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였다. 적절한 템포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다행히 다리 운동이 좋아서 많은 공에 닿을 수 있었다"며 "적절한 페이스를 찾고 어떤 샷을 칠 것인지 고민했다. 이겨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50번째 투어 승리를 기록한 루네는 네 번째 ATP 마스터스 1000 결승에 진출했다. 2022년 파리마스터스 챔피언은 시즌 6승 6패의 기록으로 인디언 웰스에 도착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3라운드에서 세계 9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이기고 준결승에서 6위 메드베데프를 물리친 루네는 ATP 라이브 랭킹에서 11위에 올랐다.

3년 연속으로 인디언 웰스 결승에 진출하려던 메드베데프는 루네의 짧고 높은 슬라이스에 당황하며 패했다. 메드베데프는 경기에서 27개의 언포스트 에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