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메디슨 키스가 인디언웰스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호주오픈때처럼 어려운 상대는 없었다. 이가 시비옹테크도 다른 박스이고 사바렌카도 준결승에서나 만났다.

주니어 유망주로 기대를 받다가 큰 성과없이 선수시절을 마치려는 순간에 그녀를 확 바꾸어 놓은 사람이 있다. 전 미식축구 선수 리샤드 랭포드다.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모서리에 있는 코치 박스에서 매디슨 키스의 코치이자 남편인 프라탄젤로 옆에 같이 앉아 있는 사람이 바로 전 미식 축구 세이프티 리샤드 랭포드다. 세이프티는 미식축구에서 스크리미지 라인 에서 10~15야드 떨어진 곳에 줄을 서는 수비 백이다. 세이프티는 최후의 방어선으로는 풋볼에서 가장 강한 타자 중 하나다.

전 미식축구 수비수인 랭포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식축구 캔자스시티소속으로 17경기에 출장했다.
랭포드는 미국 테니스 협회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코치로 테니스 선수들을 훈련시켰다.
오늘날 그는 미국 스포츠계의 톱 선수 2명을 비롯해 많은 다른 선수들이 그의 업적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메디슨 키스는 "'랭'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다"라고 했다. 그녀는 호주에서 우승하고 지친 한 달을 보낸 후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에 참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키스는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저를 밀어주는 놀라운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행운아다. 그의 에너지와 헌신은 정말 고무적이며 매일 저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고 말했다.

랭포드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연마한 지식을 매우 특정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에 어떻게 적용할지 알아냈다.

멜버른 결승전에서 키스의 패배한 상대인 아리나 사바렌카의 피트니스 및 마인드셋 코치인 제이슨 스테이시는 테니스가 아닌 브라질 무술 전문가였다.

안드레 애거시의 코치 길 레이예스는 네바다 대학교 라스베이거스에서 농구 프로그램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코치였다.

39세의 랭포드도 우연히 테니스에 입문했다.

그는 앨라배마에서 자랐고,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풋볼을 했다. 이 대학교는 엘리트 동남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학문적으로 엄격한 학교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활약한 사이에 치프스에서 뛰었다.

NFL에서 은퇴한 후, 랭포드는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던 중 전 NFL 스트렝스 코치인 브렌트 살라자르와 다시 만났다. 2017년 USTA는 살라자르를 고용했다. 살라자르는 랭포드에게 USTA 트레이닝 센터에 와서 새로운 스포츠에서 일해 보겠느냐고 물었다.

체중 300파운드 이상 나가는 NFL 출신인 그가 테니스 선수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마른 체형이었다.

그런 다음 그는 2018년 3월에 인디언 웰스에 가서 선수들이 코트와 거대한 잔디밭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잔디밭은 워밍업과 쿨다운 구역일 뿐만 아니라 놀이터 역할을 했다. 그는 현대 테니스 프로들이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빠르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거의 모든 스포츠의 모든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테니스 선수는 그가 말하는 대로 강력한 "운동 기반"이 필요했다. 그들은 샷을 친 후 그 위치에 있을 때에도 안정적인 시작 위치에서 힘을 생성할 수 있어야 했다. 그들은 지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했다.

투어에 나선 지 7년 동안, 랭포드는 테니스가 매년 다른 모든 스포츠와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는 스포츠의 끊임없는 리듬이 요구된다. 포인트는 1~45초 정도 지속된다. 그런 다음 약 25초의 휴식과 회복이 이어진다. 그런 다음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나고, 경기는 아마도 이런 식으로 몇 시간이고 계속된다.

랭포드는 선수들을 운동용 자전거에 태워서 강도와 저항을 잠시 높인 다음, 낮은 RPM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다음 테니스 경기를 흉내 내듯이 그 주기를 계속 반복하게 한다.

회복 기간 동안 그는 그들에게 삶에 대한 질문과 이 운동과 그들이 직면한 경쟁의 압박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벤 쉘튼은 2022년 프로로 전향한 이래 랭포드의 제자였다. 2023년 인디언웰스에서 랭포드는 NFL 스타일의 패스 패턴을 실행했다. 쉘튼은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패스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쉘튼은 랭포드가 언제 밀어붙이고 언제 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쉘튼은 주니어 시절에 미식축구 선수였다.

랭포드는 작년에 젊고 덜 숙련된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키스가 먼저 그에게 도와줄 수 있는 지 물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 선수로서의 그들의 여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 모두 꿈을 추구하는 것을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가 그들이 바랐던 것과 달랐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공감대는 두사람의 신뢰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랭포드는 모든 사람이 오랫동안 본 것을 키스에게서 보았다.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힘과 그것을 땅에서 운동 사슬을 통해 위로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능력이다.

하지만 그는 다른 것을 알아챘다. 프라탄젤로도 알아차린 것이었다. 훈련에서의 그녀의 강도는 경기에서의 강도와 일치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선수가 모든 경기에서 그러하듯이 상황이 잘못되었을 때처럼, 그녀는 어려울때 풀어가지 못했다.

오프시즌에 랭포드는 키스가 편안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그녀에게 팔굽혀펴기와 같이 그녀가 싫어하는 일을 하라고 했다.

랭포드는 경기가 끝나고, 특히 토너먼트가 한창일 때는 어깨의 회복력을 기를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1월에 랭포드가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앉아 키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 두 명인 이가 시비옹테크와 사바렌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을 지켜보던 중, 그는 그녀에게서 일종의 평온함을 발견했다. 프란탄젤로는 랭포드에게 기대어 서서 경기에서 그녀가 그렇게 차분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랭포드는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듯했다"며 "편안함과 불편함이 그녀에게는 하나의 일이 되었다. 정말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랭포드는 테니스 무브먼트의 전문가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랭포드는 USTA 최고 코치들과 함께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선수들이 포인트에서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지, 최고의 샷을 치기 위해 올바른 위치에 있는지 배웠다.

그는 균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남자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균형을 이루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이레벨 축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이다.

랭포드는 축구는 공을 얼마나 오래 소유하고 상대에게서 시간과 기회를 빼앗을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테니스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많으면 올바른 샷을 친다"며 "이것은 시간을 버는 또 다른 방법으로, 균형이 좋은 자세로 샷을 구사하고 다시 돌아와 다음 샷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