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라스

로저 페더러는 윔블던, 라파엘 나달은 롤랑가로스, 노박 조코비치는 로드레이버 아레나. 테니스 선수가 특정대회 특정코트에서 잘하기 쉽지 않은데 빅3는 자기만의 전유물 코트와 대회가 있다. 

신세대 알카라스는 어느 대회, 어느 코트가 안방과 같이 편안할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막 한복판 인디언웰스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BNP 파리바 오픈 인디언웰스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알카라스는 13일 목요일 인디언웰스 8강전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에 6-3, 7-6(4)로 이기고 대회 3연패에 단 두경기만 남겼다. 알카라스는 영국의 잭 드레이퍼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인디언 웰스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로저 페더러 (2004-06)와 노박 조코비치 (2014-16)뿐이다.

알카라스는 "좋은 리듬을 잡고, 경기에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승리하는데 좋은 행동, 정신력, 항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디언웰스대회는 돌풍을 일으킨 선수들이 조용히 물러났다. 네덜란드 탈론 그릭스푸르가 홀거 루네에게 패했고 아서 피스, 벤 쉘튼, 프란시스코 세룬돌로가 조용해 졌다. 

미국에서 열려 미국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8강에서 벤 쉘튼이 영국의 드레이퍼에게 패하면서 남자 단식에서 미국 선수들이 자취를 감췄다. 

루네-메드베데프, 드레이퍼-알카라스의 준결승 대결이 펼쳐지는데 우승은 알카라스가 유력해 보인다.

코트가 느리다고 이런 곳에서 하드코트 대회를 하면 안된다고 불평을 늘어 놓은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의 아서 피스에  6-4 2-6 7-6(7)로 이겨 준결승까지 다가섰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모처럼 대회 4강에 오른 루네가 메드베데프의 벽을 넘을 지 관심 경기다. 

5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평가받는 BNP 파리바 오픈 인디언웰스는 확실히 명성에 걸맞는 상금을 제공한다. 

챔피언은 랭킹 포인트 1,000점과 120만 1,125달러를 받는다. 지난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이가 시비옹텍이 받은 상금에 비해 9.19% 증가한 수치다.  준우승자는 638,750달러를 받는다.

2025 ATP Indian Wells
Singles 

SF: (12)Holger Rune (DEN) vs (5)Daniil Medvedev (RUS) [1-2]
SF: (13)Jack Draper (GBR) vs (2)Carlos Alcaraz (ESP) [1-3]


Completed Matches

QF: (12)Holger Rune (DEN) d. Tallon Griekspoor (NED) 5-7 6-0 6-3
QF: (5)Daniil Medvedev (RUS) d. (20)Arthur Fils (FRA) 6-4 2-6 7-6(7)
QF: (13)Jack Draper (GBR) d. (11)Ben Shelton (USA) 6-4 7-5
QF: (2)Carlos Alcaraz (ESP) d. (25)Francisco Cerundolo (ARG) 6-3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