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즈베레프가 이처럼 응원을 받은 적이 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최고 야닉 시너에게 0대3(3-6 6-7 3-6)으로 패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42분,

시너는 고비마다 헤쳐나가고 힘을 냈다. 

체력이 약하거나 부상으로 힘들것으로 예상한 결승에서 시너는 유력한 우승 후보답게 즈베레프를 여유있게 제쳤다. 특히 하드 코트에서 지난 20개월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호주오픈 빠른 코트에서 더욱 더 위력을 발휘했다. 2024년 시즌이 시작된 이래, 그는 출전한 10개 하드 코트 경기 중 7개에서 우승했으며, 이 기간 동안 코트에서 단 3경기만 졌다(61-3). 주목할 점은 신체적 불편함이 그 3패 중 2패에 영향을 미쳤는데 결승에서 그 불편함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시너는 US오픈 우승, 호주오픈 2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이는 그의 전성기를 알렸다. 시너는 호주오픈에서 2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으며, 현역 선수 중 하드코트 슬램에서 가장 긴 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에 이어 두 번째를 달렸다.

시너는 이제 거의 이길 수 없는 존재처럼 보였다.  톱 10 상대를 상대로 놀라운 10경기 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10경기 모두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겼다.

이러한 업적은 그를 투어에서 뛰어난 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호주 오픈 타이틀을  3년 연속 방어할 수도 있는 능력을 보였다. 

이로써 시너가 최고의 상태에서는 거의 이길 수 없는 존재로 재확인됐다.

알카라스 등이 있으면서 즈베레프는 이 경기 패배로 쉽게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를 잡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