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이알라

프랑스오픈 여자 주니어 복식에서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이알라가 2020년 호주오픈에 이어 두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차지했다.

1번 시드 이알라는 러시아 파트너 옥사나 세렉메테바와 함께 12일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주니어 복식 결승에서 마리아 본다렌코-아마리사 키아라 토스를 6-0 7-5로 이기고 우승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3년째 훈련하는 15살 이알라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4강에 올라 35년  만에 그랜드 슬램 주니어 준결승에 진출한 필리핀 출신의 첫 선수였는데 이번에 필리핀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주니어 복식 우승을 했다. 

국제테니스연맹의 주니어 보조금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프로 선수를 꿈꾸고 있는 이알라는 마요르카에서 열린 W15 Manacor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주니어 세계 랭킹 3위인 이알라는 오사카시장배 결승, 오렌지볼 4강에 오르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지난해 그랜드슬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이알라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4강, 호주오픈 복식 우승을 했다.

이알라는 필리핀 여자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고 자신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평가절하 받는 조국을 테니스로 위상을 높이려는 의지가 강하다.

15살의 테니스 선수의 목표는 풀 타임 프로가 되어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이알라는 주니어 3위 랭킹으로 프로대회 본선 출전 기회를 얻어 올해 6개 대회 (W15~W60)에 출전해 한차례 우승하고 8강에 세차례 올랐다.